원웹(Oneweb)이란?
648기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전 지구에 인터넷을 공급하겠다는 위성 인터넷망 관련 스타트업.
2012년 영국 런던에 본사를 설립, 현재는 미국 버지니아 주 맥클린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창업주는 과거 위성통신 업체의 창립자 그렉 와일러입니다.
2015년부터 유럽 항공업체 컨소시엄인 에어버스와 합작하여 원웹의 위성을 도맡아 생산할 OneWeb Satellites라는 자회사를 설립하였으며, 2017년 2월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최대 생산속도로 제조시 하루에 위성 2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2019년 2월부터 발사를 시작했으며, 그 해 5월 첫 발사가 이루어진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함께 위성 인터넷 시대를 열었습니다.
2021년 중으로 전세계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2020년 초 세계적인 신종 전염병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기존 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가 원웹의 추가 투자를 중단하여 법정관리 신세를 지는 동안 위성의 추가 생산 및 발사가 지연되었습니다. 현재 원웹을 인수한 인도 Bharti Enterprise 회장은2022년 5~6월이면 충분한 커버리지를 확보하여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원웹은 위성 항법 기능이 내장된 차세대 위성의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OneWeb Satellites 공장의 본격적 생산 체제로의 복귀 소식을 알리는 등 법정관리 이후 기업 정상화를 향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우주 인터넷이 뭐야?
지상이 아닌 우주에서 인공위성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앞으로 전 세계 주축 사업이 될 에어택시와 자율주행자동차, 6G인터넷 서비스 등을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서 지상으로 인터넷이 연결이 가능해야 합니다. 우주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영국의 ‘원웹’이 선두주자로 나섰습니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이 원웹에 3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우주 개발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쓰려면 어딘가에 AP(액세스 포인트), 즉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가정에 인터넷 회선을 연결한 경우라면 AP만 별도로 사다 연결하면 누구나 집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은 사용범위가 짧은 것이 단점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의 평수가 넓다면 두 대 이상을 설치해야 하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싼 요금을 감수하면서 고성능 이동통신 데이터 서비스인 LTE나 5G를 이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통신망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 AP를 띄워 둔다면 누구나,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전제로 구상대로 된다면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에서도 인터넷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실현됩니다.
실현 가능한 기술일까?
현재로는 비행기 또는 인공위성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비행기나 인공위성은 인터넷 선을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지상에서 강력한 전파로 비행기나 인공위성에 인터넷 신호를 보냅니다. 거미줄(Web)처럼 서로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인터넷망을 만든 후 다시 지상을 향해 인터넷 신호를 발사합니다. 지상에 있는 사람들은 그 무선신호를 받아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속도는 가정이나 사무실에 직접 AP를 설치한 것보다 미약하겠지만 실제 서비스 사용에 무리는 없습니다.
비행 기술
비행기는 드론의 일종으로 흔히 ‘고고도(高高度) 무인기’라고 칭합니다. 민간 항공기의 운항 고도인 8~15㎞보다 훨씬 높은 20㎞ 고도의 하늘을 비행 합니다.지구 대류권을 벗어나기 때문에 ‘성층권 무인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날씨 영향의 큰 제약은 없으나, 희박하지만 공기가 있어 특별하게 설계된 프로펠러와 날개를 이용합니다. 날개의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성해 낮에 배터리를 충전하면, 밤에도 비행이 가능하므로 24시간 내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비행이 가능합니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에 한 번 정도 지상으로 내려와 정비를 받고 새 배터리를 장착 후 다시 하늘을 비행하는 방법입니다. 지상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비행기에서 인터넷 신호를 보내므로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즉시 인터넷에 연결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의 프로젝트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현재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이 방식으로 아프리카 등 오지에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 시도했으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구글은 2017년 1월, 페이스북은 2018년 6월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장시간 체공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기를 생성하여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데 배터리를 설치하면 비행기 무게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작은 배터리를 설치하면 빠른 시간에 전기를 모두 소모해 추락합니다.
장시간 비행에 성공했다 가정해도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장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합니다. 차세대 배터리와 효율성 높은 비행기 구조를 개발하면 미래에는 가능성이 기대되지만 당장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기엔 기술적 한계가 있습니다.
인공위성 기술
최근 성공사례가 실제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위성은 일단 궤도에 진입하면 스스로 지구 주위를 맴돌아 비행 동력 확보가 가능하며,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는 오롯이 통신 서비스를 유지하는데 사용가능합니다.
때문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상과 가까운 비행기보다 하늘에 맴도는 인공위성이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주공간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주 인터넷’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행기 방식과 달리 별도의 수신용 안테나를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실용화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신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위터, 실시간 전세계 연결고리 (0) | 2023.02.13 |
---|---|
‘우주 인터넷’ 경쟁이 가져올 신세계는? (0) | 2023.01.26 |
중국 인구,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0) | 2023.01.19 |
중국, 앤트그룹 상장 허가로 빅테크 동반 급등 (0) | 2023.01.16 |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9억 명 도달 (0) | 2023.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