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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가득

영국 왕실의 경제적 가치

by 미음㉤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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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실
영국왕실

왕실의 재산

영국 왕실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킹엄궁을 비롯한 여왕의 주말 거처인 윈저성, 여름휴가 장소인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 등 호화로운 성을 다수 소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제임스궁, 켄싱턴궁, 왕실의 크리스마스용 별장인 샌드링엄 등 크고 작은 별장들까지 모두 왕실의 재산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다이아몬드, 에메랄드가 박힌 왕관 및 시가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보석과 예술품 등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발표되는 영국 최대 부자에 왕실은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재산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왕실 단독으로 처분할 수 없습니다. 영국 왕실의 재산은 여왕 소유가 맞으나 법적으로 크라운 에스테이트라는 별도 기구에서 상당수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여왕이 팔고 싶다고 성을 팔거나 별장을 처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재산에서 나오는 수익금마저 영국 재무부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왕실의 수익구조

영국 왕실이 수익을 얻는 방식은 앞서 말했던 재부무가 왕실 재산에서 나오는 수익금의 15~25%를 여왕에게 지급합니다. 따라서 왕실 재산을 관리하는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수익이 많아질수록 여왕의 연봉도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여왕이 국가로부터 받은 급여는 2018년 당시 1200억 원 상당이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랭커스터 공국에서 나오는 부동산 수익 또한 왕실의 주된 수입원 중 하나이며, 2017년 당시 약 280억 원의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여왕이 해외순방 및 공식 일정 비용으로 사용하게 되며,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의 가족 경비 비용 등 왕실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에 쓰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국을 생각하면 현시대에 군주제는 맞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의외로 대다수의 영국인들은 왕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국인들은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다라는 태도로 왕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왕실은 옛날부터 존재해 왔고 지금도 딱히 없앨 이유가 없으니 난 내 생활을 하면 그만이라는 쿨한 태도로 왕실을 바라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왕은 이제 영국의 상징이 되어버렸고, 또 영국을 대표하는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해내고 있기 때문에 군주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그 예로 버킹엄궁에서 개최되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매일 북적거리고, 여왕을 보기 위해 여왕이 주말에 주로 기거한다는 윈저성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왕실은 이미 영국의 관광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기여를 통한 국가이익

국제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인 브랜드파이넌스의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성채 등의 관광 상품으로 영국이 얻어낸 이익은 매년 한화 약 80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은 국가 무역에도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여왕과 왕족 중 한두 명은 거의 외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 여왕이나 왕족이 방문을 하고 나면 평균 2000억 원 상당의 무역흑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미디어 산업을 통해 영국 왕가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한 더 크라운과 ‘빅토리아’같은 TV 프로그램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영국 미디어 업계가 왕실로부터 얻어낸 한 해 이익은 한화 약 723억 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영국 왕실이 한화 3조 원가량을 자국 경제에 기여할 동안 영국 왕실운영에 사용되는 세금은 4200억 원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 왕실을 운영하는 것이 영국 경제에 큰 이익입니다.

 

 

왕실의 친서민행보

영국 왕실은 국민들 곁에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은 왕족의 자녀들이 개인교사를 불러 별도로 수업하던 전통을 깨고 일반 국민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함께 공부하게 하는 등 친서민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튼 등 명문 사립학교가 주를 이루었지만 영국 왕실치곤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영국 왕실의 사람들은 징병제도 아니지만 대다수가 군 복무를 마쳤습니다. 현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송 보급장교로 근무하여 직접 군용 트럭을 몰고 보급품을 운송하였으며 아들인 찰스 왕세자 역시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6년간 해군 장교로서 복무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앤드루 왕자 역시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해 최전선에서 헬기 조종사로 활약하였고 해리 왕자 또한 두 차례나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되어 실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리왕자는 파병 다시 공격 헬기 조종사로서 상다수의 탈레반 병사들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왕실이 주는 경제적 이익과 타의 귀감이 되는 솔선수범 덕분인지 2019년 설문 조사에서 영국 국민 70% 이상이 영국 왕실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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