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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가득

희소성을 지닌 나만의 명품, 고야드(GOYARD)

by 미음㉤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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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드
GOYARD

 

가방과 지갑에 새겨진 독특한 패턴과 무늬는 많이 익숙합니다. 프랑스의 가죽 제품 및 트렁크 제조사 고야드의 패턴입니다. 수많은 왕족과 유명인사가 선택한 고야드는 1853년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지금도 명품 브랜드의 하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 광고 수도 적으며 유통업체 또한 극소수로 고야드가 우리에게 어떻게 이름을 알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야드의 역사

고야드는 18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창립자인 프랑수아 고야드는 본래 프랑스 브르고뉴 지방 출신으로 파리로 상경하여 트렁크 제조업체에서 견습생으로 상류층의 트렁크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그 회사의 사장인 루이 앙리 모렐이 프랑수아를 눈여겨보고 그에게 회사를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이 공방이 지금의 고야드가 되었습니다. 고야드의 창립은 전통적인 트렁크 메이커로 유명했던 루이비통보다 1년 빠릅니다.

 

 

나만의 명품 고야드

프랑수아 고야드는 과거 여행 다니는 귀족들이 편하고 멋스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 디자인을 고민하여 트렁크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귀족들이 자신의 물건을 쉽게 구분이 가능하도록 트렁크에 이니셜과 가문의 문장을 새겨 가방을 제작합니다. 지금은 고야드에서 마카쥬라는 이름으로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기가 많습니다. 고야드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가 인터넷 보급 초기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고야드의 모노그램 패턴은 한동안 명품의 상징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루이비통 또는 구찌의 패턴은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으나 고야드는 브랜드와 가문의 이름인 고야드의 가운데 알파벳인 Y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가방과 지갑에 새겨진 패턴에는 점이 작게 찍혀 있는데 이는 고야드 가문의 역사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과거에는 패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그렸으나 현재는 기계로 패턴을 새깁니다. 고야드는 장 마이클 시뇰이 1998년에 인수하면서 새로운 회사가 되었습니다. 인수전까지 패밀리 비즈니스였던 고야드는 이후 다시 명성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보통 이러한 공방 형태의 소규모 기업들은 리치몬트나 케링, LVMH 등에서 인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야드는 독립적인 행보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고야드는 20232월 기준 국내 매장이 4개가 전부입니다. 국내 및해외의 타 명품 브랜드에 비해 고야드는 매장 수가 매우 소수인 편입니다.

 

 

 

고야드의 성공요인

고야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두 가지로 우선 가볍고 활용성이 우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루이비통과 구찌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워낙 인기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 보니 희소성보다는 흔해졌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되면서도 질 좋은 제품을 찾게 되고 마침 고야드의 제품들이 이 요건을 충족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야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요인은 개인별 맞춤 서비스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마카쥬이외에 가방을 맞춤 제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소비심리와 맞물려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실 고야드에서는 주문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줍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과 지불할 능력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고야드는 과거 본인들의 역사를 다룬 아트북을 출시했는데 트렁크 제작의 역사를 자세히 담고 있어 내용도 인정받는 책입니다. 수납 케이스는 고야드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책은 전 세계에서 233권 한정판으로 쉽게 구경하거나 구할 수 없고 파리에 있는 플레그십 스토어에 가서 예약까지 해야 합니다. 고야드는 국내에서는 2007년 처음 등장했습니다. 갤러리아가 독점 판매권을 획득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개점 당일에만 13천 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고야드 본사에서 직접 매장을 출점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전히 만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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