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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가득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

by 미음㉤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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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본점

 

 

힙스터들이 갈만한 카페 선택의 폭은 넓지 않습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으로 더 익숙한 블루보틀은 2002년 오픈한 이래로 큰 인기를 얻었고 2017년 식품 대기업인 네슬레에 일부 지분이 인수되며 날개를 달았습니다. 블루보틀에 숨은 역사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블루보틀 유래

블루보틀의 창립자인 제임슨 프리먼은 꽤나 오랜 기간 클라리넷을 연주하다 자신의 직업에 질려 커피 사업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제임스 덕분에 탄생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보틀이지만 처음 시작은 그렇게 힙하지는 않았습니다.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의 말에 따르면 블루보틀이 처음 오픈했을 당시 열악한 환경에 매장에서 오줌 지린내가 났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가 모토로 정한 한 가지는 로스팅하고 48간 이내의 최상의 원두만 제공하겠다라는 신념입니다. 최고의 커피만을 취급하겠다는 비전이 블루보틀을 커피계의 애플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원두 배달을 첨 시작으로, 블루보틀은 이후 2010년 뉴욕에 처음 카페를 오픈했습니다. 블루보틀은 다른 프렌차이즈와 덜라 해외 매장이 별로 없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매장은 한국과 일본이 전부입니다. 미국과 일본에만 있었던 블루보틀이 2019년 한국 성수동에 매장을 오픈한 건 정말 이례적입니다. 미국 이후로 가장 먼저 일본에 블루보틀을 오픈한 이유는 일본 하면 떠오르는 장인정신 때문입니다. 일본은 몇 대째 가업을 잇는 장인들이 많은 문화로 이 장인정신을 높이 산 제임스 프리먼이 일본에 매장 오픈을 추진한 것입니다. 힙스터들의 상징과도 같은 블루보틀이라는 이름은 17세기 콜쉬츠키라는 남성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열었던 유럽 최초의 커피 가게의 이름으로부터 유래했습니다. 콜쉬츠키가 의 가게 이름이 블루보틸인 이유는 그의 부인이 애용하던 파란색 유리병 때문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콜쉬츠키의 일화에 흥미를 가진 제임스 프리먼은 블루보틀을 자신의 브랜드로 내세웠습니다.

 

 

블루보틀의 전략

사내 자격 테스트가 있는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블루보틀 또한 사내 테스트가 있습니다. 블루보틀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서 엄격한 바리스타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블루보틀의 일부 음료에는 꿀이 첨가됩니다. 해당 음료는 오클랜드 본사 꼭대기 층에서 직접 양봉하여 생산한 꿀로 제조합니다. 블루보틀이 커피계의 애플로 별명이 붙은 이유는 제품군의 단순화 정책에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복잡했던 제품군을 단순화하여 아이폰, 에어팟, , 아이패드로 크게 제품군을 나누 듯, 블루보틀 역시 초기에는 8종류의 커피만을 판매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현재는 이전보다 종류가 다양해졌으나 여전히 제품군을 단순화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명료하게 하고 단 한 가지를 제대로 제조하여 판매하겠다는 전략은 변함이 없습니다. 블루보틀 매장에는 다른 카페와 달리 콘센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는 커피에만 집중하라는 확실한 메시지 인테리어에 담겨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고급 커피 혹은 스페셜티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인 리저브는 사실 블루보틀을 벤치마킹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의 블루보틀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고객이 좋아하는 커피를 넷플릭스처럼 구독이 가능합니다. 블루보틀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coffee subscription’ 즉 커피 구독 기능은 개인 고객들에게 블루보틀의 커피 원두를 배달하여 고객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서비스로, 아쉽지만 현재 한국에는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202210월 기준 국내에서 9호점까지 매장을 확장하여 오픈한 블루보틀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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