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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가득

치즈, 일상의 한 조각

by 미음㉤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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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멘탈치즈
에멘탈

에멘탈

북한의 김정은이 즐겨 먹는 치즈인 에멘탈 치즈는 보통 만화에서 치즈를 묘사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조각 케이크 형태에 구멍이 뚫린 모양으로 유명한 스위스 치즈입니다. 김정은이 스위스에서 유학 생활 하며 에멘탈 치즈를 맛보고 반한 뒤로 지속적으로 섭취하여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에멘탈 치즈는 지방 함량이 낮은 치즈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적신호가 올 수도 있습니다.

*에멘탈 : 생우유를 가열 압착하여 숙성한 하드치즈로, 에멘탈 치즈는 '스위스의 한 조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스위스 대표 치즈입니다.

 

 

카스마르주
카스마르주

카스 마르주

또 유명한 치즈 카수 마르주는 구더기 번식을 이용하여 숙성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더기가 치즈를 먹고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질감이 부드러워집니다. 빵과 어울리는 치즈지만 살아있는 구더기와 함께 섭취하게 되고 심지어 구더기 배설물까지 씹힌다고 합니다. '치즈의 눈물이다'라고도 하는 카수 마르주를 먹을 때에는 구더기들이 사방팔방 튄다고 하니 치즈 마니아들이 아니면 먹기 힘든 치즈인 것은 분명합니다.

*카스 마르주 :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방의 전통 치즈로, 치즈의 파리가 치즈에 알을 잔뜩 낳아 구더기가 기생하며 치즈를 먹으면서 지방을 분해하고 분해물질을 남기며 치즈는 숙성됩니다.

 

 

미몰레뜨
미몰레뜨

미몰레뜨

미몰레뜨는 진드기로 만든 치즈로 진드기들이 치즈 표면의 껍질을 파먹어 구멍이 많이 뚫려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보면 맷돌과 비슷합니다. 파먹은 구멍으로 공기가 조금씩 유입되어 풍미가 바뀐다고 합니다. 이 치즈 역시 살아있는 진드기를 함께 섭취하게 됩니다.

*미몰레뜨 : 프랑스 릴에서 생산되는 치즈로, 아니토라고 불리는 씨앗을 염료로 사용한 오렌지색 치즈입니다.

 

 

이처럼 먹기 힘든 하드 한 치즈가 아니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치즈를 다양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제일 많이 먹는 방식은 그냥 먹습니다. 특히 와인 또는 술을 마실 때 과일과 함께 안주로 먹기도 하며, 캠핑에서 바비큐 위에 얹어 먹기도 합니다. 적당히 녹은 치즈를 소시지에 올려 먹어도 궁합이 좋습니다. 수분이 많아 크리미한 치즈는 빵에 발라 먹기도 하며 퐁듀로 녹여 다른 음식을 찍어 먹기도 합니다. 치즈는 감미료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마산

파마산

특히 파마산 치즈 의 경우 굉장히 단단하여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뿌려먹는데 일본의 가쓰오부시, 한국의 다시마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한국은 보통 피자 위에 파마산을 뿌리지만 이탈리아에서 파스타에 뿌려 먹는 것이 원조였습니다.

*파르미자노 레자노 :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파르마 원산의 치즈, 다만 한국에서 파마산 치즈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치즈는 원조가 아닌 다른 재료를 블렌딩한 모조 치즈입니다.

 

 

모짜렐라
모짜렐라

모짜렐라

가장 유명한 치즈는 모짜렐라로 이탈리아가 피자로 유명한 만큼 피자에 올라가는 모짜렐라 또한 이탈리아 치즈입니다. 피자가 세계화가 되는 과정에 미국이 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모짜렐라 역시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피자와 모짜렐라는 굉장히 흔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최초로 생산이 된 치즈 역시 모짜렐라입니다.

*모짜렐라 :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치즈의 종류로 본래 물소의 젖으로 만들지만, 최근 대부분 젖소의 젖인 우유로 제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치즈입니다.

 

임실 치즈공장이 시초라고 하며, 최근 모짜렐라는 외식업에서 다양하게 쓰고 있습니다. 주로 매운 음식 위에 얹어먹는 메뉴가 많아지며 닭갈비, 불닭, 주꾸미, 떡볶이 등에 함께 토핑 하여 우리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 치즈의 깊은 맛은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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