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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가득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by 미음㉤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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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_블라인드

 

과거 대나무 숲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쳤다면, 현재는 누구나 제프 베조스 대머리그리고 악덕업주 ㅇㅇ등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외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것이 가능해진 것은 미국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가 등장하고부터입니다. 2013년 시작된 블라인드는 10년이 안 되는 기간에 세계에서 7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였습니다. 온갖 썰과 짤방의 진원지로 인정받고 있는 블라인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라인드란?

블라인드는 네이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히는 네이버가 블라인드에 투자한 것은 아니며 블라인드 창립자 문성욱 대표가 네이버 직원으로 있었고 네이버를 퇴사하며 사내 익명 게시판이 사라진 것을 기회로 여겼습니다. 누군가에게 들킬 염려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하고자 판단했습니다. 여기서 착안한 서비스를 만든 덕분에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앱이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블라인드에 최초로 가입한 직원들의 회사는 예상한 것처럼 네이버입니다. 한국에서는 2013, 마국에서는 2015년에 출시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블라인드는 초창기 시절 같은 회사 직원들끼리만 소통이 가능했으며, 지금처럼 다른 회사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는 없었습니다. 1년에 몇 번만 이런 서비스가 가능했습니다. 현재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모두가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블라인드 직원도, 대표의 친인척도, 글을 쓰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블라인드는 익명성 보장에 철저합니다.

 

 

확실한 익명보장 기술

처음에는 한국 법인으로 시작되었지만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이는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를 확실히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LH사태 때 글을 작성했던 직원도 경찰은 결국 데이터를 제공받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대조하면 사용자가 누구인지 추측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익명성이 블라인드를 성공하게 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블라인드는 데이터를 비공개로 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회사 이메일을 통해 인증해야 합니다. 이는 암호화 과정을 통해 계정과 회사 이메일 사이의 연결을 끊어냅니다. 또한 정보들은 모두 암호화되어 블라인드 직원조차 글을 게시한 사람이나 댓글 작성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블라인드는 미국에서도 출시되어 아마존부터 테슬라까지 마국 유명기업의 직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철저한 익명성 보장에 매일같이 블라인드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때로는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부터 음침한 속마음까지 필터링 없이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목적으로 개발한 블라인드지만 직원 한마디에 회사가 휘청일 수 있다는 위험성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감지한 기업들은 블라인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메일 인증을 막는 방식 등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있습니다. 물론 블라인드에서 언급될 정도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블라인드에서는 직원들이 남긴 글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기업 리뷰 메뉴를 통해 확인도 가능합니다. 무수히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블라인드가 사랑받는 앱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국에서 대기업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쓰고 있을 만큼 널리 알려진 블라인드 앱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 몰랐던 이야기들도 한 곳에서 읽을 수 있으니 고객인 직장인들이 만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익명성의 가면 뒤에 숨어 짐승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블라인드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멀어질 것입니다. 앞으로 블라인드가 철저한 익명보장 앱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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