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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가득

미니멀 패션 브랜드, 아페쎄(A.P.C.)

by 미음㉤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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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페쎄
아페쎄(A.P.C.)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는 옷들의 특징은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하고 질리지 않는 디테일과 디자인이 있어야 하며 트렌드에 휘말리지 않는 뚝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갖춘 패션브랜드 중 하나가 프랑스 브랜드인 아페쎄입니다. 20228, 36년을 자랑하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특유의 감성으로 몇 해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페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페쎄 뜻

아페쎄라는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프랑스어로 Atelier de Production et de Creation. , 생산과 창작의 아틀리에’ 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옷을 만드는 것을 예술의 경지로 생각합니다. 브랜드 이름은 간단하지만 숨은 뜻은 복잡합니다.

 

 

브랜드의 탄생

지금도 잘 나가는 이 브랜드가 탄생한 것은 1987년 튀니지계 프랑스인 장 투이투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패션과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된 이후 겐조에서 근무하며 겐조의 일본인 창립자 덕분에 일본 특유의 감성을 터득하여 지금의 아페쎄의 컨셉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페쎄 특징

영어로는 A.P.C.로 표기되는데 이 브랜드를 아페쎄라고 읽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프랑스 브랜드이기 때문에 프랑스식 알파벳으로 발음하여 그 규칙에 따르면 아페쎄로 발음되기 때문이죠. 원래 처음 이 브랜드가 시작되었을 때 제품의 라벨에는 타이거 그리고 에페라는 이름이 붙어 나왔습니다. 지금처럼 아페쎄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989년부터였습니다. 아페쎄하면 하프문백이나 코트가 떠오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시작과 근본은 데님에 있습니다. 처음 시작될 때부터 데님 제품에 초점을 맞췄고, 일본산 셀비지 데님을 이용하며 인기를 얻었기에 아페쎄와 데님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드레스부터 가방까지 데님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로 인기를 얻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장 투이투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남아있기 때문에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컨셉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아페쎄의 철학

아페쎄라는 브랜드는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자주 꺼내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좋은 소재들을 선택해 최대한 간결하고 베이직한 옷들을 만들어냅니다. 당연히 유행과는 거리가 먼 옷들을 만들 수밖에 없으며 남녀 상관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중성적인 옷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꺼내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은 영원하다는 것을 아페쎄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브랜드 철학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결국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합니다.

 

 

아페쎄의 전략

아페쎄가 1991년 프랑스 다음으로 가장 먼저 매장을 오픈한 국가는 일본이었습니다. 많은 패션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이나 멕시코 같은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합니다. 아페쎄도 물론 포르투갈이나 터키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옷을 만드는데 특이하게도 데님 제품을 만드는 공장 중 하나는 도박으로 유명한 마카오에 있습니다. 일본 원단으로 만드는 유럽 옷이니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된 마카오만큼 어울리는 곳이 없긴 합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남자 칸예 웨스트. 그의 본업은 가수이지만 패션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아페쎄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여러 콜라보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칸예와의 콜라보인데 재미있게도 협업을 먼저 제시한 것은 아페쎄 측이었습니다. 둘의 독특한 조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칸예 뿐만 아니라 아페쎄는 라코스테나 사카이, 칼하트와 베이프 같은 브랜드들 그리고 키드 쿠디 같은 아티스트들과도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장 투이투에게 이런 협업들은 아페쎄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하나의 동기부여로, 기존에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에서 아페쎄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아페쎄는 자사의 청바지를 입고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추천해줍니다. 소위 샌드 워싱이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모래 덕분에 청바지에 특이한 무늬를 남깁니다. 개성 있는 청바지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볼 만하겠습니다.. 여전히 아페쎄는 데님의 강자로 일생생활에서 매일 입을 수 있는 의류를 만드는 브랜드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에페쎄의 옷을 한 번만 사는 사람들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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